2011/02/24 - [INDONESIA]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3) 정보 수집
2010/12/19 - [INDONESIA]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2) 예산
2010/12/15 - [INDONESIA]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1) 지역 선정

(4) 현장 방문

후보로 선정한 아파타 주소와 마케팅 오피스 오픈 체크 한 후에 아파트에 가본다.
물론, 부동산에 맡긴 경우에는 부동산에서 하루에 3~4개 정도의 아파트를 방문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차량이 없으면 부동산 차량으로 함께 이동해도 별 탈 없다.

나는 먼저 혼자 10군데 이상 다녀보고 보는 눈을 만들고
이후에 다시 부동산에서 추천하는 후보 아파트와 각 유니트(실제 호수)를 10군데 정도 방문 했다.

한 아파트 내부에서도 3군데 이상 보게 되는 경우도 많고 자꾸 보면 볼 수록 좋으니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하면 되겠다.

1) 아파트 주소, 마케팅 오피스 오픈 체크

2) 자카르타 라면 정체 시기를 피하거나 혹은 노려서 방문
> 당연히 교통 상황을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

3) 아파트 입구에서 마케팅 오피스에 간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 입장 가능 

4) 마케팅 오피스에 가면 담당자 등장

5) 마케터가 하는 질문은 당연히 
- 집을 원하는 시기
- 집의 크기
- 예산의 규모 

사실 그렇게 꼼꼼히 따져 묻지 않는다.
한번 둘러 보자 정도도 가능하다.

6) 마케터가 제공하는 Showing Unit 을 구경하게 된다. 
Showing Unit은 모델 하우스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내장이 되어 있지 않은 녀석도 보여 달라고 한다.

7) 실제 아파트에 가면 가능한 꼼꼼하게 체크하고 사진도 찍는다(허락은 받고)

- 아파트 View
- 채광(얼마나 잘되느냐 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가려지느냐도)
- 주변 소음
- 보안 
- 방역
- 도우미 공간의 활용
- 하수구 냄새 
- 수압
- 전기 상태
- 에어컨 상태 (있다면 다 틀어 봐야 함) 

물론 계약 후에 모든 내부재에 대한 재 확인과 목록 체크를 하게 된다.

8) 견적이 포함된 세부 브로슈어와 명함을 받는다.

9) 모든 가격은 당연히 네고가 가능하다. 

놓치지 쉬운 점은 
부동산을 거치지 않고도
대부분의 아파트는 마케팅 오피스를 거쳐서 직접 내부를 구경하고 견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런 방법이 가능하다는 것.

혼자 실컺 다녀서 맘에 드는 아파트를 골라 놓고
부동산에 해당 아파트의 괜찮은 유니트를 골라 달라고 연락 하는 것.

※ 아파트 마케팅 오피스에서 만나는 마케터 들은 영어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외국인 고객에 익숙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진 > 땅그랑 리포 가라와치에 위치한 서점 Times의 카페. 

2010/12/15 - [INDONESIA]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1) 지역 선정
2010/12/19 - [INDONESIA]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2) 예산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3) 정보 수집

부동산을 위한 정보 원은 매우 다양 합니다.

1. 부동산 업소
(1) 교민 업소
(2) 현지인 운영 업소
(3) 타 외국인 운영 업소 

많은 분들이 부동산으로 바로 연락하시고, 그 이외의 정보원은 활용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한 장점은 시간 절약, 두통 절약, 노력 절약 ㅎㅎㅎ 여러가지가 되겠지요.
단점은 물론 그 업소가 제공하는 정보 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 하다는 점이 겠지요.

교민업소: 교민 잡지에 보시면 우루루~~ ^^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알아 보고 하시는 경우도 많으시죠. 최근에는 사이트/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현지인운영업소: 당연히 정보/부동산 자료가 풍부하지만, 언어의 장벽, 신뢰도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능통하신 분들이시면 그다지 어려움이 없고 마지막 계약 문건만 잘 챙기시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요. 

타 외국인 운영 업소: 한국 외에 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업체입니다. 외국인 이다 보니 요구 사항이 유사하고, 한국 교민 보다 인구/경제 파워가 큰 경우 더 큰 시장 수요가 있어 견고한 업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일본인 대상 부동산 업체를 통하여 마지막 선택과 계약을 하였습니다.
간단한 일어와 영어로 이야기하였고, 최대 장점으로 꼼꼼하고 신뢰 할 수 있는 문서와 자료 제공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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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소에서 제공하는 것 외에 
개인적으로 깨알 같은 정보 획득이 가능한 경로입니다.
최종적으로 부동산을 이용하더라도 사전 분위기 파악과 정보 분석에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자신이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요구 조건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고 신뢰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현지 신문 / 영자 신문 
: 외국인 대상 부동산 정보 공지 및 현지 업체 정보 획득 가능

3. 외국인 슈퍼의 가판
: 계산대 주변에서 제공하는 일명 찌라시 들에서 괜찮은 정보를 실은 레지던스 안내서 등을 확보

4. 외국인 문화 센터의 가판
: 슈퍼와 유사한 분위기

5. 교민 잡지의 공지란
: 임대, 재임대 공지를 볼 수 있습니다.

6. 일본인 대상 자카르타 가이드 북
: 매년 발매 되는 일본인 대상 산업/생활 전반의 가이드 북을 키노쿠니아 서점에 가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서적이나 백과사전 식으로 획득 가능한 모든 정보가 제공되는 꽤나 좋은 소스처입니다.
참고할 사항은 그 안의 아파트/레지던스 목록입니다.
대상이 되는 거의 모든 아파트의 목록/위치(주소)/ 연락처/ 특징/ 가격대가 명기되어 있습니다.

6번을 일찌감치 알았다면 2/3/4/5는 쳐다보지 않았을 수도요 ㅎㅎ
6번을 마지막에 알았는데 그네들의 강력한 정보 수집과 정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솔직히 부러웠어요. 

이렇게 꼼꼼히 후보 지역 > 후보 군 > 특정 아파트 목록을 정리한다면
눈으로 보고 싶은 아파트가 정리 됩니다.

(1) 아파트 명
(2) 주소 : 기사에게 이야기
(3) 마케팅 담당자/ 마케팅 오피스 전화 번호
(4) 가능 하면 사전 예약 

다음은 4) 현장 방문이 되겠습니다아~~~~ ^^ 

2010/12/15 - [JAKARTA- 잘란잘란] - 해외에서 이사 후기 - 자카르타 (1) 지역 선정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예산이겠지요.
예산의 한도내에서 모든 일이 가능해지고, 그 외에는 무의미하니까요.

본인 부담
주재원이 아니고, 주재원이라 하더라도 지원책이 없거나(교육비 주재비 100% 지원이 100%는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에 당연히 본인 부담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아껴 모은 돈으로 소중한 보금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구매 비용 대비 렌트 비용이 꽤나 높은 편이고
토지 가격은 꾸준히 상승 하나 아파트 가격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 있는(뭐 예전에 들은 이야기라 지금을 잘 모르겠습니다) 곳이라
- 좋은 집을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에 만나고 좋은 주인 만나 장기 임대 하는 것이 최고!!!!!
- 주변에 10년 20년 장기계약으로 걱정 없이 사시는 분 꽤나 보았습니다. 
- 한마디로 집복, 집주인복 있으신 분들이라 매우 부러웠습니다 ^^

회사 지원 방식 
1) 100% 실비 지원 
주재원의 경우, 100% 실비 지원해 주는 사례도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MAX 금액이 결정되어 있고, 그 이하로는 모두 허용이 되는 사례입니다.
단, MAX 금액을 다 채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차액을 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비지원 개념이니까요. 
그럼, 결국 MAX 금액을 다 채우려 하게 되는 상황이 더 많고, 개인이 조금 더 부담해도 더 욕심나는 곳에 거주하기도 하겠지요

2) 100% 실비 지원, 차액 지급
지금은 좀 올드한 스타일인데, 100% 실비 지원이고 MAX 와의 차액도 그대로 모두 지급되는 사례 입니다.
이 경우 살짝 고민하게 됩니다.
- MAX 채울 것인가
- 가능하다면 저렴하게 살게 잔여 금액을 저축할 것인가 

3) 계약 당사자는 회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따라서 계약 시에 회사 담당자가 도움을 주시는 경우도 많으니 이 경우는 더 좋구요. 법무팀 검토를 의뢰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부동산 렌트 비용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렌트 시에 소요되는 비용 목록 입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아는 한도) 
1년 렌트인 경우 
1) 보증금
2) 월세 * 12 
3) 1년 토지세 (계약서 확인 요망) 
4) 매월 수도세, 전기세 

한국과 다른 점
1) 렌트 기간 전에 월세에 해당하는 렌트 비용 전액을 선지불 합니다. 
2) 보증금은 기간 만료 후 반납이 기준이나 집주인이 각종 보수 사례를 들어 삭감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렌트 기간이 길어질 수록 렌트 비용이 저렴해 집니다. (당연.. ^^)
4) 부동산 에이전트는 집주인에게 수수료를 받고, 세입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5) 4번의 이유로 에이전트의 상황이 한국과 다소 상이합니다. 이점 감안하셔야 겠습니다.
6) 흔히 보는 재임대는 세입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기간을 채우지 못할 때 자신이 입주한 부동산을 임의로 다시 임대하는 것입니다. 
7) 6번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비추입니다. 일단타국/나는외국인/임대차보호법있나모르겠습니다/어쨌든주인이좋아할까요/주인은아나요그사실을...뭐 따지면 매우 복잡다난한 일이겠습니다. 그러니 저는 비추입니다. 물론 가격은 매우저렴하게 나옵니다.

예산관련 기타 사항
1) 금액이 달러인지 루피아인지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달러라고 되어 있다가 루피아가 되는 경우도 (꾸준히 상승 중인 환율 고려시)
2) 회사에서 지원되는 금액이니, 지급 시점, 방식, 지급 경로 등을 확실히 확인해야 난감한 사례가 없습니다.
3) 부동산을 위해서 지출되는 전체 비용을 세밀히 체크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수도세/전기세가 독특하게 비싼 아파트 들이 있어요. 


[사진] The Peak Sudirman : 자카르타 New APT 중 하나입니다.
팬트하우스를 구입한 한국분이 계신다고 마케팅 매니저가 저에게 귀뜸해 주었습니다.
저는 쇼룸 구경은 3개나 하고 잘 돌아왔습니다. ㅎㅎ

도시의 새벽
자카르타
자글 자글 익고 있다~~~~
지독하기로 유명한 교통 체증도 이미 시작~~~
수디르만을 가득 채운 마천루가 아침을 맞는다.

시커멓고 뻘건 이상한 커텐 대신 선택한 흰색... 이였던 커텐
아이보리가 되었구나~~~~
금새 닳아 없어질 태세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주변 동네
마천루와 마천루 사이 이런 슬럼가(사실 이곳은 슬럼 아니고 일반 거주 지역. Pasar도 있고 모스짓도 몇개나 되고 그럴듯한 운동 시설도 있다) 는 98년의 폭동과 IMF등 중간 중간 도시의 발전이 멈추던 시기와 함께 한다.
그래도 아침은 활발하다.


아침 6:30분
그야말로 부서지는 쏟아지는 햇살.

건기는 늘 강렬한 아침을  맞이한다.

아파트 고르러 다닐 때 정말 의아해 했던 집집 마다 걸려 있던 암막 수준의 커텐의 미스터리는 
이사오고 며칠 만에 싹 사라졌다.

아침마다 집에서 선글라스 끼고 선크림 바르기 싫으면 북동향 집 고르고, 암막 치는 거다.
뭐 좋은 점 있다.
일찍 일어나게 된다.
그것도 엄청

더.워.서 못자. ㅎㅎㅎㅎㅎ

더운건 좋은데 물만 꺠끗하면 좋겠는데.
뭐 아직 지렁이 안나왔으니 괜찮아.
괜찮아.

부서지는 햇살에 삶은 빨래 뽀송 뽀송 널어두고
깨끗한 물 졸졸 틀어 놓고 설겆이 하고 싶다.

소소한 생활의 기쁨
여기선 다른 녀석을 찾아봐야겠지 

  1. Commented by 삼순엄마 at 2010.08.03 14:54

    물.......음.... 이게 가장 걱정이네요 수돗물이... 전 인도네시아에만 갔다오면 입술에 알러지가 ㅠ.ㅠ
    그래서 이번에 갔을땐 조심하려고 생수로 입을 잘 씻었지만 싱가폴에 돌아올쯔음 입술에 또 알러지가 ......
    물 졸졸설겆지를 거기에 가면 걱정해야할까요 .

    • Commented by Favicon of https://hmanim.tistory.com BlogIcon 아리동 at 2010.08.03 18:15 신고

      지역마다 편차가 있는데 물이 가장 걱정이긴 합니다.

      조심하고, 물에 돈도 많이 쓰게 되기도요.
      졸졸 설겆이는 나중에 한국 가서요 ㅎㅎ

      이 나라 상하수도 공사, 우리나라 수도공사가 수주 땄으면 좋겠어요 ㅋㅋ

Jakarta Pusat에 위치한 지금의 아파트. Sudirman Park Apartment
신축이기는 하지만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고, 평수도 작은 평수가 더 많은 듯.
그렇지만 아예 도심이라 외국인도 많이 거주.

화교계를 포함한 인니인 50%, 백인(나라는 당근 모름)20%, 중동계10%, 흑인5%, 나머지가 일본인, 한국인 등 - 공식적인 자료 절대 아니고 당근 내 나름의 판단. 로비나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들 기준으로.

이렇다 보니 붐비는 시간 엘리베이터를 타면 기분이 다소 묘~ 하다.
일행이 주로 가족이다 보니 마치 게임에서 다른 맵으로 옮겨가는 비행선을 기다리는 탑승구 같은 느낌 ^^

ㅋㅋ 저기 언더시티 밖의 티리스팔 숲에서 비행선 타는 첨탑에서 기다리는 기분이다.
각기 다른 종족이 어색 어색 하게 서 있는 거다. 서로 약간씩 서먹해 하면서... ㅋㅋ
게다가 웃으며 눈인사는 주고 받지만 각자의 "언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사뭇 어색하다.
아기가 함께 타면 같이 웃어주기는 하지만 ㅎㅎ

다들 종족별로 옹기 종기
- 8등신으로 확실히 비율은 좋으나 얼굴이 잘생기지 않았거나 혼자 있으면 왠지 서글퍼 보이는 트롤족
- 3인이상 가족과 함께 모여다니는 드워프족
- 비율이 나쁘지는 않으나 왠지 빵빵해 보이는 호빗족(가슴팍이 매우 두껍고 튼실하다)
- 비율도 좋고 얼굴도 잘 생겼다 할 수 있으나 낯빛이 어두워서 좀 무서워 보이는 드루이드족

이러면 대략 그림이 그려질라나.

나는 머냐..
그러면..

뭐냐!
당근 나는 인간이지!

ㅋㅋㅋㅋ 다른 종족이 보면 드워프나 호빗이려나?.... -.-
노움 아니면 다행이다. ㅋㅋㅋㅋ

요즘은 Musim Kemaru - 건기이다.
한달 내내 파란 하늘보기 어렵고, 아침마다 도로 침수가 다반사인 우기보다는 건기가 나는 훠얼씬 좋다.
그러나 건기는 한국의 봄, 가을이 아니라 여름이라는 사실.
게다가 극단적으로 강력한 햇볕이 있는 여름이다.
온도는 32도 정도라 하더라도 햇볕의 강도가 내가 느껴보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바람도 많이 부는 편이고
으으..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날씨가 아니라.. 여기 아파트...다.

1. 어제도 바람이 꽤 불었다
베란다 문을 잠시 열어 두었는데, 뭔가 둔탁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
어느 집인가에서 거센 바람에 날아온 화분이 우리 집 베란다에 떨어져서, 거실까지 그 화분에서 나온 흙으로 뒤덮여 있었다.
뭐, 그래, 그럴수도 있다 치자.

바람 부니까, 베란다 물건 날아다녀서 일 나는거 있는 일이다. 한국서도.
어느 집인지 알수도 없고, 다치거나 부서진 것도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

화분이라고 해봤자, 맥도날드에서 나눠준 컵 화분이었다.
그래 그냥 넘어가자. 어쩌겠나.

2. 우리 집은(정확하게는 1년 세 얻은 이 집은) 방 3개, 욕실 2개, 창고1개, 식모방1개 이정도이다.
보통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이 보다 10평 정도는 더 큰 규모이고, 이 집은 식모방을 포함한 것 치고는 꽤 작은 편이다.
도심 한 복판이고 싱글이나 외국인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단기 거류시에 사용하는 빈도도 높은 지역이라서 크지 않게 나와있는 모양이었다.

작은 건 뭐, 좋다. 작은 만큼 저렴하니까.
커 봤자, 벌레만 더 많이 나오고, 에어컨 비용만 많이 들고, 나에게는 소용없다.

근데, 그래도 30평 가까이 되는 이 아파트에 내력벽은 딸랑 2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머지는.. ㅋㅋ 차마 민망한 수준의 합판 벽. 아무리 내력벽이 아니라 하더라도 심한 수준이다.
두드리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진동도 느껴진다.

문제는 그 내력벽도, 게다가  옆집과 경계를 짓는 벽도 그다지 믿음직 스럽지 않다는 점
옆집 소음이 우리 집 욕실 처럼 적나라하게 들려온다.
방음이 안된 것이 아니라, 벽 자체가 부실 한 것이 아닐가 라는 의심을 늘 했다.

3. 그리고 오늘 그 의심을 확인시켜 준 사건
도우미 아주머니와 거실 쪽에 있는데, 무언가 도자기 같은 것이 와장창 무너져 내려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때마침,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서 어딘가 문을 열어두어 유리병 따위가 떨어진 것인가 달려가보았는데...

침실에 딸린 욕실 벽이.. 이.. 꼴..
벽면 타일이 8장 낙하하셨다.

게다가 윗 부분의 타일 들도 떨어질려고 폼 잡고 계심.


욕실 바닥은 떨어진 타일 조각과 부서진 파편으로 난장판.


ㅎㅎㅎㅎㅎㅎ
화도 안나고 그냥 웃음이 났다.

좀 기다려 보니 옆 집에서 망치 소리, 닦는 소리가 나고, 그에 따라 욕실 벽이 딩딩 울리고 있었다. 

옆 집에 우다다 뛰어가서 문을 두드렸으나.. 

답이 없다. 분명히 소리 났는데 .. TT
걍 싫다는 건지 어쩌겠다는 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냐 이게 @@

이 아파트 지은 지 3년 쫌 넘었다는 데!
쪼곰 놀랍군.

한국에서는 이런 거 공개하면 아파트 값 떨어진다고 식견 높으신 부녀회에서는 말린다나 어쩐다나 그랬었지. ㅋㅋㅋㅋ

주인 님하는 화교 분들이고, 집 값 따위 별로 연연치 않으 실 듯 하다. 그분들 소유의 집 중 하나일 뿐이라서 그럴지도.

아아..

이거 수리하려면..
뚜깡 찾고
약속 잡고
기다리고

우어..

싫구나~~~~

그리고!

이거 돈은 누가 내냐?!